사람들은 왜 이 백자 항아리에 열광하는가
흔히 도자기라고 하면 화려한 문양과 반짝이는 유약을 먼저 떠올리게 됩니다. 그러나 조선의 달항아리는 그와는 정반대의 아름다움을 보여줍니다. 보름달을 닮은 둥글고 온화한 형태, 장식 없이 비워진 표면, 자연스러운 곡선에서 오는 고요한 감성은 보는 이의 마음을 편안하게 해줍니다. 겉보기에 단순해 보일 수 있지만 그 안에는 우리 한국 사람만의 미의식과 철학이 고스란히 담겨 있습니다.
달항아리는 언제, 어디서 만들어졌을까
이 백자 달항아리는 17세기 후반부터 그와 유사한 형태의 도자기들이 출토되며, 이후 18세기 조선 영조와 정조 시대에 본격적으로 제작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주로 경기도 광주 분원의 관요(官窯)에서 만들어졌으며, 왕실이나 고위 관료층의 의례, 행사, 또는 장식용으로 사용되었습니다.
실제 사용되던 달항아리 중 일부는 내부에 보관된 식품이나 약재 등의 종류에 따라 겉면에 색이 이염되기도 했으며, 이러한 얼룩조차도 백색의 바탕과 어우러져 달항아리 특유의 소박한 아름다움을 더해줍니다.
지름 40cm 이상의 큰 크기의 항아리는 하나의 점토 덩어리로는 제작이 어려웠기 때문에, 위와 아래의 반구형 부분을 각각 만들어 붙이는 방식으로 제작되었습니다. 이 과정에서 생긴 미세한 어긋남이나 이음선, 유약의 흐름 자국 등은 오히려 사람의 손길과 자연스러움을 느끼게 하는 요소가 되어, 오늘날에는 더욱 독창적인 미감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조선의 철학이 담긴 미학
달항아리는 불필요한 장식이나 군더더기를 없앤 절제된 아름다움을 지니고 있습니다. 순백색의 표면은 고요한 감정을 불러일으키며, 광택보다는 은은한 질감이 특징입니다. 조선 시대 유학적 가치관이 담긴 단아함과 비움의 미는 오늘날까지도 ‘한국적인 미의 정수’로 인정받고 있습니다. 겉치레보다는 본질에 집중했던 조선인의 미적 감각이 고스란히 투영된 결과물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일찍이 서양인들 또한 이 아름다움에 주목했다
조선을 찾았던 영국과 유럽, 서양의 학자와 예술가, 수집가들 중에서도 이 달항아리에 깊이 매료된 이들이 많았습니다. 그들은 귀국할 때 하나의 ‘예술적 상징’처럼 달항아리를 함께 가져가곤 했습니다. 꾸밈없는 순백의 곡선과 담백한 형태, 그리고 자연스러운 온기에서 기존 유럽 도자기에서는 느낄 수 없는 동양적 감동을 발견했기 때문입니다. 일부 달항아리는 영국, 프랑스, 독일 등지의 박물관이나 미술관에 소장되어 있으며, 오늘날에도 서양 미술계에서 조선 백자의 특별함은 높이 평가받고 있습니다.
국제 경매에서도 인정받는 가치를 가진 달항아리
달항아리는 한국을 대표하는 도자기일 뿐 아니라, 해외 미술시장에서도 높은 예술적 가치와 희소성을 인정받고 있습니다. 2023년 뉴욕 크리스티 경매에서는 18세기 조선의 달항아리가 약 456만 달러, 한화 약 60억 원에 낙찰되며 큰 화제를 모았습니다. 같은 해 소더비 경매에서도 달항아리가 출품되어 수백만 달러의 추정가를 기록했고, 런던, 보스턴, 도쿄 등지에서도 조선 백자는 국제적인 예술품으로 활발히 거래되고 있습니다. 단순한 생활용 도자기 그 이상으로, 달항아리는 이제 전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예술품’이자 ‘문화 자산’으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현대 감성과도 어우러지는 고전의 미
달항아리는 과거의 유물이지만, 현대의 감성과도 깊게 연결되어 있습니다. 미니멀한 디자인과 자연주의 철학, 그리고 불완전함에 대한 공감이 중요한 오늘날, 달항아리의 단순한 곡선과 조용한 여백은 더욱 매력적으로 다가옵니다.
실제로 달항아리는 국내외 예술가뿐만 아니라 현대 디자이너와 인테리어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영감을 주는 오브제로 활용되며, 단아한 감성을 담은 공간 연출에 자주 등장하고 있습니다.
또한 권대섭 도예가처럼 전통 방식으로 아름다운 백자 달항아리를 제작하는 명인과 장인들이 여전히 활동하고 있으며, 방탄소년단의 RM처럼 예술을 하는 젊은 아티스트들도 우리의 전통미에 많은 관심과 사랑을 보내고 있습니다.
완벽하지 않아 더욱 우리의 삶과 닮아 있는 달항아리
완벽하지 않기에 더 아름다운 것이 달항아리입니다. 약간 기울고, 이음새가 드러나고, 흙의 숨결이 느껴지는 그 형태는 오히려 따뜻하고 사람다운 느낌을 줍니다. 우리의 삶도 그렇습니다. 흠 없이 살 수 없고, 어딘가는 비워져 있어야 무언가를 더 담을 수 있듯, 달항아리는 그런 인생의 여백을 닮아 있습니다. 그래서 많은 이들이 달항아리 앞에서 오랜 시간 머무르게 되는지도 모릅니다.
우리의 조상이 남겨주신 아름다운 예술작품 달항아리.
오랜기간 만들어 지지 못하고 또 일제강점기와 전쟁을 거치며 많은 작품들이 부서지고 소실되어 더욱 안타까운 우리 백자 달항아리
다음에는 이 달항아리의 아름다움에 빠져 그림으로 남겨진, 혹은 그림 작품으로 만들어 지고 있는 달항아리 작품에 관해서
더 자세하게 알아보고 즐겨보는 시간은 갖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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